호날두, 프리킥으로 2골 폭발
첼시, AC밀란, 뮌헨 서전 승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 라울 등 수퍼스타들을 앞세운 ‘5스타급’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2스타급’ 변방팀 FC취리히(스위스)를 가볍게 완파하고 유럽 정상탈환 목표를 향해 산뜻한 첫 결음을 내디뎠다.
15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FC 취리히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는 세계 최고 몸값 선수인 호날두가 전반 27분과 후반 44분 모두 프리킥으로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리고 라울과 곤살로 이과인, 구티가 한 골씩을 보태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취리히를 5-2로 완파했다. 취리히는 0-3으로 뒤지던 후반 18분과 20분 방심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1골차까지 육박하기도 했으나 다시 정신을 차린 레알의 막강화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어서 막판에 두 골을 더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 멤버로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장한 호날두는 전반 27분 페널티아크 왼쪽지점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넣어 선취골을 뽑아냈고 2-3으로 쫓겨 위기의식이 감돌던 후반 44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다시 절묘한 프리킥을 꽂아 넣어 세계 최고 골게터로서 진가를 재차 입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호날두와 라울, 이과인의 연속골로 3-0 리드를 잡은 뒤 후반 18분과 20분 취리히에 잇달아 실점, 한 골차로 쫓기다 후반 44분과 45분 호날두와 구티의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C조에 속한 AC밀란(이탈리아)은 전반 27분과 후반 29분 필리포 인자기가 혼자 두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후반 4분 가브리엘 에인세가 한 골을 만회한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물리쳤다. D조에선 첼시(잉글랜드)가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후반 3분 터진 니콜라 아넬카의 선제 결승골로 만만치 않은 상대 FC 포르투(포르투갈)를 1-0으로 제압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러스)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밖에 A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3-0으로 완파했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보르도(프랑스)와 1-1로 비겼다. 또 맨U와 함께 B조에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VfL 볼프스부르크는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그라피테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타고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3-1로 제압, 맨U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김동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린 구티의 등에 뛰어올라 기뻐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