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으로 인해 지난 2주를 쉰 유럽프로축구리그들이 12일부터 리그를 재개한다. 박지성(28)이 속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도 이날 리그 4전 전승 스타트를 끊은 토튼햄 핫스퍼와 원정경기로 리그 5차전을 갖는다. 지난 5일 호주와 평가전을 마친 뒤 출격에 대비해 온 박지성으로선 강한 상대와의 시즌 초반 중요한 일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12일 오전 9시30분(이하 LA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리그 2위 토튼햄(4승)과 3위 맨U(3승1패)의 격돌로 시즌 초반 타이틀 레이스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또 시즌 4차례 경기에서 1번 선발로 나서는데 그친 박지성으로선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경기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과의 포지션 경쟁은 시즌 끝까지 계속되겠지만 초반에 빨리 우위를 확립해야만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경기에서 뛸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기에 한가하게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뭔가를 보여주려는 자세가 필요한 입장이다.
한편 이청용(21, 볼턴), 설기현(30, 풀럼), 조원희(26, 위건)도 생존경쟁을 재개한다. 이청용과 조원희는 12일 오전 7시 같은 시간 각각 포츠머스, 웨스트햄과 경기를 치르고 설기현은 13일 오전 8시15분 에버턴과 홈경기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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