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박주영(24.AS모나코)이 두 경기 연속 A매치에서 골을 터뜨리며 허정무호 해결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주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경기 초반에 선제골을 터뜨려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전북)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청용(볼턴)이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뛰어들며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호주의 골망 왼쪽으로 깔리며 빨랫줄처럼 빨려들어 간 볼에 상대팀 베테랑 골키퍼 마크 슈워처(풀럼)도 손 쓸 틈이 없었다. 기습적인 문전 쇄도도 빛났지만 볼을 발 끝에 정확히 맞춰 강하면서도 뜨지 않았고 골문 구석에 기막히게 꽂혔다.
박주영의 2경기 연속 A매치 골.
지난달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도 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책임졌던 박주영은 이번 경기에서 A매치 개인 통산 13득점째를 올려 대표팀에서도 최고 골잡이의 명성도 재확인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도 공격수 가운데 박주영을 가장 오래 뛰게 한 뒤 후반 34분 이근호(이와타)와 교체할 정도로 든든한 신임을 보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최다 출장(12경기)과 최다 득점(4골)을 기록한 박주영의 A매치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주영은 지난 6월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와 6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고 한국은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기고도 여유 있게 남아공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스위스전에 선발로 나와 66분을 뛰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 데뷔했던 박주영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골잡이 본색’을 드러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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