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F 헙스트 극장서
KAMSA 청소년 교향악단 지휘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금난새 지휘자가 작년 10월에 이어 올해에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23일(일) SF에 도착한 금난새 씨는 오는 29일(토) SF 헙스트 극장에서 개최되는 KAMSA 창립 20주년을 기념연주회에서 KAMSA청소년 교향악단을 지휘하게 된다.
도착 첫날부터 산호세 새소망교회에서 청소년 교향악단과 리허설을 가진 금난새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3,4악장)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솔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리, Jessica Ryou, 클라리넷에 앨리사 리 등이 협연하며 공연 후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의 카페에서 기념 리셉션이 열린다.
금 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의 저변화와 미래를 이끌 청소년 음악가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대표적 음악가로서 “이번 SF 방문 또한 지난 20년간 젊은 음악가 양성에 노력해온 북가주 KAMSA의 활동에 동감하기 때문”이라고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KAMSA 교향악단 30여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해 6월 한국 무주음악제에 참석, 금 지휘자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스탠포드에서 열린 금 지휘자의 연주회에서 KAMSA 청소년 연주자 미쉘 리(바이올린) 양, 오태호(첼로)군이 참가하는 등 해를 거듭하며 사제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금 지휘자는 SF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보여 이번 방문을 계기로 10여년만에 가족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 지휘자는 “바쁜 연주회 일정으로 함께 여행할 만한 여유가 없었으나 SF처럼 아름다운 도시를 꼭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함께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 지휘자는 오는 29일 SF 공연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 9월 한달에만 17차례에 걸친 연주회를 갖을 예정이다.
지난해 경북 예고 실내악단을 이끌고 SF를 찾은 바 있는 금난새씨는 70년대 말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콩쿨에서 입상했고 국립 교향악단 객원지휘, 수원시향(현 경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며 한국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연주회에 앞서 자상한 음악해설을 곁들여 청중들과 교감하는 독특한 음악회 진행으로 한국의 정상급 지휘자로 인기를 누려오고 있는 금난새 지휘자는 현재 경기 필하모니 음악감독, 유러시안 심포니 등을 지휘하고 있다.
▲일시 : 8월29일(토) 저녁 8시 ▲장소 : SF 헙스트 극장(401 Van Ness Ave.) ▲티켓 : $25-$15(학생&시니어) 예매 : 408-773-0907, www.kamsa.org 서니베일 서울문고(408-246-2300), 오클랜드 서울 문고(510-452-2100)
<이정훈,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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