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한국 선수간 맞대결이 성사될까.
22일 오전 7시(LA시간) 위건 DW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위건 애슬래틱의 경기는 맨U의 박지성과 위건의 조원희가 그라운드 맞대결을 펼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조원희는 지난 2월 위건에 입단했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지난 5월에야 데뷔전을 치르느라 일정 때문에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와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번이 첫 기회. 하지만 태극전사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조원희가 팀의 주전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때 4분 정도 뛴 조원희는 지난 18일 울버햄프턴 전에선 아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아직 주전자리를 굳히지 못한 상황에서 맨U와의 빅매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 하지만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깜짝 출격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문제는 설사 조원희가 출전한다 해도 박지성이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박지성은 지난 19일 번리와 정규리그 2라운드에 풀타임을 뛴 상태여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발 로테이션 정책에 따라 벤치를 지키거나 후반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맨U와 위건은 올 시즌 모두 1승1패로 출발해 이 경기는 초반 상위권과 중위권으로 갈릴 분수령이 될 중요한 매치다. 이 경기는 오전 6시55분(LA시간)부터 ESPN2로 중계된다.
한국선수 출전이 예상되는 또 다른 경기는 같은 시가에 펼쳐지는 볼턴 원더러스와 헐시티의 대결이다.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새내기 이청용(20)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15일 선덜랜드와 개막전부터 교체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은 지난 17일 맨U 2군과 연습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번 헐시티와 원정경기에 첫 선발출전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풀럼으로 복귀한 설기현은 23일 오전 8시에 벌어지는 강호 첼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으나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상태에서 출전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동우 기자>
박지성은 22일 위건전에선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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