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맴돌기도 했으나 찻잔속의 미풍.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장직 연임에 대한 고사의지를 보여 왔던 제임스 김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이사장이 회원들의 한결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결국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장 이현아) 제30차 정기총회에서 제임스 김 이사장이 개인사정으로 사퇴의사를 보였으나 전영상 회원의 추천과 189명의 찬성으로 이사에 재 선임되자 이를 승낙하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열릴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에서 김 이사장의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안건으로 올라온 ‘자급자족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 허용’문제와 ‘회원 제명’문제로 인해 한때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으나 위임한 60여 표와 함께 225표, 238표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싱겁게 끝이 났다. 이에 대한 반대는 각각 2표와 1표만이 나왔을 뿐이다.
총회에서는 이밖에도 지난 회계연도(2008년 7월1일부터 2009년 6월30일까지)의 사업실적보고와 사업추진계획, 결산보고, 감사보고 등이 있었으며 이번 회계연도에 대한 예산 승인, 차기 이사 선출 등이 실시됐다.
이번 회계연도 수입지출 예산안은 각종 프로그램 및 신관 보수공사 비용 등을 합친 총 494,799 달러로 결정됐다.
이사 선출에서는 지난 이사회에서 추천된 오영의, 스티브 김, 수잔 박, 말지 미첼, 우인숙씨 등 5명이 총회에서 회원들의 인준을 받았으며 제임스 김 현 이사장과 정해성씨가 새롭게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안건토의 과정에서는 민기식 회원과 방문자 한미대학 동문회장을 비롯한 일부 참석자들은 회의진행에 대한 문제와 한미대학 휴교조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봉사회가 정부지원을 받는 비영리단체와 비교해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열정은 물론 회원 여러분의 협조와 도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도움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미봉사회는 회원만의 것이 아니며 회원이 아니더라도 무엇인가를 해 주어야 한다면서 더 많은 도움과 더 많은 활동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각자 한명 이상의 후원회원을 가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현아 관장도 보고에 앞서 지도자는 희망을 파는 상인이라고 하는데 저는 희망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온 가족이 함께 가서 각각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다시 모여 함께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인도 커뮤니티 센터처럼 우리의 한미봉사회도 그렇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봉사회 자문위원이 중심이 된 원로회에서 300 달러를 기부했으며 김영수, 이성희, 진채순, 조복단, 김부강 회원이 100 달러씩을 기부하는 등 1,000 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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