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5선발 경쟁자들인 카를로스 카라스코(왼쪽)와 J.A. 햅은 2일 프리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필리스.com>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제5 선발 경쟁자들인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J.A. 햅이 나란히 부진했다.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7-12로 대패한 프리시즌 경기에서 우완 카라스코는 3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5실점(3자책) 1볼넷을 기록했고, 좌완 햅은 똑 같이 3이닝 동안 3안타 2실점 1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필리스의 리치 두비 피칭코치는 “아직 (제5 선발)레이스 자체가 시작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들은 오늘 타자를 잡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피칭 패턴을 실험해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햅도 “물론 아웃을 잡으려 했지만 애당초 왼손타자가 나오면 몸 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커터 또는 체인지업을 던지는 작전이었다”고 했다.
선발로 나선 햅은 애덤 린드에 투런홈런을 맞고 주자 2명을 더 허용한 후에서야 안정을 찾았다. 그 다음 타자 8명 중 7명은 별 문제없이 아웃시켰다. 두비 코치는 햅에 대해 “왼손타자를 상대로 한 번 큰 실수를 했지만 대체로 좋았다. 템포도 구질도 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필리스의 최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평가되는 카라스코는 4회를 완벽하게 막은 후 5회 수비 실책이 나오자 흔들렸다. 센터필더 에릭 브런틀렛의 에러로 조 잉글렛이 출루한 후 한꺼번에 5점을 내줬다.
카라스코는 커브가 말을 안 들은 것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두비 코치는 “그래도 더 던져야 했다. 너무 일찍 포기했다”며 “다시 커브를 던지게 만드니까 6회는 삼자범퇴로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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