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 3일 도미니카 공화국 보카치카에서 배팅 연습을 끝낸 뒤 구경 온 한 팬에게 배팅 글러브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 2003년 약물검사 걸려” SI 보도
‘A로드마저…’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에 이은 또 다른 메이저리그 수퍼스타가 스테로이드 약물복용 파문에 휩싸였다. 이번의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연봉 챔프인 알렉스 로드리게스(34?뉴욕 양키스).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지(이하 SI)는 8일 웹사이트를 통해 로드리게스가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가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폭로했다. 4명의 메이저리그 인사이더 소식통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수한 SI지는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그해 실시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104명중에 1명이라고 밝혔으며 로드리게스는 남성 성장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프리모볼런’ 등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2종류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SI가 취재를 요청하자 “언급을 피하겠다(I’m not saying anything)”라고 답했고 이미 양성반응 결과에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7년 CBS-TV 방송 시사프로그램 ‘60 미닛’의 케이티 쿠릭과의 인터뷰에서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한 바 있어 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에서 뛰고 있던 지난 2003년 로드리게스는 타율 2할9푼8리, 홈런 47개, 타점 118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02년도에는 홈런 57개를 때려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을 생산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의 이번 약물 파동은 ‘로켓’ 로저 클레멘스와 ‘홈런 기록의 주인공’ 배리 본즈가 이미 약물복용 논란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터져 나온 것이어서 메이저리그는 또 한번 ‘약물파동’이라는 심각한 소용돌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