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 클로저 브래드 릿지
인디언스 에이스 클리프 리
올해의 컴백선수상 수상자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클로저 브래드 릿지(내셔널리그)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좌완 에이스 클리프 리(아메리칸리그)가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 후보로 올랐던 박찬호(LA 다저스)는 3위표 1장을 얻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는 30일 올해의 컴백선수상 수상자로 릿지와 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릿지는 올 시즌 41번의 세이브찬스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2승41세이브 방어율 1.95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필리스가 NL 동부조 챔피언에 오르는데 큰 수훈을 세웠다. 한편 22승3패, 방어율 2.54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한 리는 컴백선수상 뿐 아니라 AL 사이영상 수상도 확정적일 만큼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05년 18승 투수였으나 지난해에는 부상여파로 성적이 5승8패, 방어율 6.29에 불과했고 중도에 마이너로 강등됐다가 복귀한 뒤에는 중간계투로 밀려나는가 하면 심지어는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던 리는 올해 3대1 경쟁을 뚫고 팀의 제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렸다. 리는 1974년 게일로드 페리 이후 인디언스 투수로는 34년만에 처음으로 20승을 따냈고 지난해 팀 동료였던 C. C. 사바티아에 이어 2년 연속 인디언스 사이영상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는 1위표 24장, 2위 2장 등으로 76점을 획득, 시즌 20승을 달성한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28점)를 압도적인 차로 따돌렸다.
한편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5승3패19세이브, 방어율 3.36을 기록했던 릿지는 미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컴백상 수상자로 결정된 뒤 “약간 이상하다. 큰 영광이긴 하지만 지난해 내 성적이 그렇게 나빴다고 생각지는 않았다”면서 컴백상 수상후보로 오른 것 자체에 다소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지는 1위표 12장 등 총 53점을 얻어 시카고 컵스 클로저 케리 우드(34점)를 눌렀다. 박찬호는 3위표 1장으로 1점을 얻어 11명의 후보 가운데 11위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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