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다저스가 KO패를 당한 7회 말 파이어리츠 주자 브랜든 모스(오른쪽)가 홈 플레이트를 지나가는 순간 다저스 캐처 러셀 마틴이 공을 놓치고 있다.
7회말 8점 뭇매맞고
파이어리츠에 8-15
LA 다저스(79승73패)가 난타전에 말려든 끝에 ‘해적’ 앞에 무릎을 꿇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64승88패)의 홈구장에서 3연승을 노렸던 다저스는 17일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4 2/3이닝 8안타 6실점)가 5회를 못 넘기는 바람에 난타전을 벌여야 했던 끝에 8-15로 주저앉았다. 7회 초 까지는 7-7로 치고받으며 팽팽히 맞서다가 한꺼번에 8점을 두들겨 맞고 쓰러진 7회 말 KO패였다.
다저스는 이날 파이어리츠의 4번과 5번 타자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번 라이언 도우밋(캐처)에게는 3타수 3안타를 얻어맞고 4점을 토해냈고, 매년 전반기에는 2할 타율을 넘기가 어렵다가 후반기 뒤늦게 불붙기로 유명한 애덤 라로쉬(1루수)에게는 큼지막한 홈런 두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로 5타점을 허용했다. 두 번째 홈런은 만루포(시즌 22호)였다.
다저스가 매니 라미레스를 영입하면서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한 애덤의 동생 앤디 라로쉬(3루수)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친정팀에 따끔한 맛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이날 톱타자로 기용한 캐처 러셀 마틴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선전했지만 선발과 구원 투수들의 부진이 겹쳐 디비전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간격을 벌리는데 실패했다.
3번째 구원투수 스캇 엘버트와 4번째 제이슨 잔슨은 둘 다 아웃 한 개를 잡지 못한 채 3안타씩 얻어맞고 합계 6자책점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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