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ball’언급된 1755년 영 변호사 일기장 발견
야구가 지금까지 알려진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됐음을 알려주는 문헌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통신은 11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 서리카운티 역사연구소장 줄리언 풀리가 야구의 근원을 시사할 수는 표현이 담긴 영국 변호사 윌리엄 브레이의 1755년도 일기장을 발견했다며 이로 인해 야구의 영국 기원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브레이는 틴에이저 시절 기록한 이 일기에서 ‘base ball을 했다’는 표현을 썼다. ‘base ball’이라고 띄어 써 ‘baseball’로 붙여서 쓰는 게 일반적인 요즘과 다르지만 미국에서 야구를 ‘baseball’로 부르기 시작한 1800년대 초반보다 50년 이상 빨리 영국에서 이 용어가 사용됐음을 보여준 것.
이로 인해 야구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풀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브레이가 18-19세 때 작성한 일기로 보이며 야구가 당시에는 보편적인 경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 ‘야구’라는 용어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고 브레이에게도 매우 특별한 경기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풀리는 지난해 7월 이 자료를 입수했고 향토사학자인 트리샤 세인트 존 배리와 검증 작업에 착수,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미디어 네트워크를 동원, 야구의 기원을 좇는 ‘야구가 발견됐다’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지난해 영국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브레이의 일기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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