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거포 매니 라미레스가 백차승이 던진 공을 피하고 있다.
파드레스 8-4 완파
D백스와 1.5게임차
백차승 시즌 10패
3.2이닝 8안타 7실점
LA 다저스(69승70패)가 백차승(샌디에고 파드레스)을 두들겨 디비전 선두와의 간격을 좁혔다.
다저스는 2일 백차승과 맞붙은 홈경기에서 8-4로 완승, 때마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4승64패)에 2-8로 완패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0승67패)에 1.5게임차로 바싹 다가섰다. 4.5게임차로 뒤진 지 나흘 만에 3게임을 만회한 것.
시즌 5승 사냥에 나섰던 백차승은 8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 3 2/3이닝만에 KO됐다. 기껏 5점 아래로 끌어내렸던 시즌 방어율은 다시 5.36으로 부풀었고 시즌 패수는 마침내 두 자리 수(10패)로 늘었다.
이날 전까지 원정경기 성적이 4승1패에 방어율 4.08로 좋았던 백차승을 안드레 이티어-매니 라미레스 ‘원투펀치’가 무너뜨렸다. 1회 이티어(4타수 3안타 4득점)의 왼손 방망이로 툭 쳐 안타를 뽑은 후 라미레스(3타수 1안타 3타점)의 오른손 방망이가 번쩍, 투런홈런(시즌 30호)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3회에는 이티어가 먼저 3루타로 백차승을 흔든 후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백차승은 4회에도 다저스 선두타자 블레이크 드윗에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제임스 로니에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2사 1, 3루에서 더크 헤이허스트로 교체됐다. 헤이허스트가 러셀 마틴에 안타를 맞아 백차승의 실점은 7로 늘어났다.
4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아직도 파드레스와 7경기가 남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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