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름은 조선( 朝鮮) 아 - 엘리자벳 김
세계 한인 무역 협회가 주최하고 북가주 해외 한인 무역 협회가 주관한 차세대 무역 스쿨이 지난 7월 31일 부터 8월 2일까지 이곳에서 열렸다.
전 세계 2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앞으로 전 세계를 이끌어가기 위한 경제인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앞으로 5년내에 10,000명의 미래의 장보고를 배출해 내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였다. .
큰 도움은 못주지만 준비위원의 한 사람인 나는 지난 4년간 이 무역 스쿨을 지켜보면서 많은 감동도 받았고 한국 민족으로써 밝은 미래를 그들에게서 보았다.
특히 졸업생들끼리 모여서 서로의 비젼을 나누고 전망있는 사업이 있으면 협력하고, 도와주면서 발전하기 위해 만든 차세대 백만장자 클럽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이였다.
서로의 이익만 챙기고 가지고 있는 좋은 정보를 나누지 않고 독차지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개개인에게 이익 창출이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넓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서로에게나 국가에게나 유익스럽지 않다는 것을 젊은 그들은 스스로 터득하여 모범 실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무역 스쿨에서도 예년처럼 쟁쟁한 강사진들이 다양한 부분에서 성공적인 경제인이 되기 위한 훌륭한 강의들을 해 주셨다. 특히 수많은 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어 이곳 워싱톤 스테이트의 4선 상원의원이 되신 신 호범 (Paull H. Shin)의원님의 말씀은 경제 원리와 더불어 정신적으로도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
“나의 이름은 조선 아 야. 우리 아버지가 조선朝鮮 이라는 이름을 부르고 싶어서 내 이름을 선아라고 지었다오. 소련 군인들은 내 앞에서 아버지를 총으로 쏴서 달리는 기차 밖으로 내 던져 버렸어”.
조국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딸의 이름을 선아라고 지어 “조선 아 조선 아” 라고 절규하며 이름도 낯선 우즈베키스탄 허허 벌판에서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을 독립 운동가 조 명희 씨의 딸 조 선아.
실패와 좌절로 견디기 힘든 역경이 왔을때 떠난 여행.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만난 이민 1세인 조 선아씨.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돌아 온 후 새로운 인생을 도약할 힘을 가졌다는 폴 신 상원의원님. 이분은 인생에 있어 수도 없이 닥쳐 올 난관을 헤쳐갈 “CAN DO” 정신과 조국 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된 훌륭한 경제인이 되기를 역설하셨다.
조국을 혹은 소외받은 자들을 이야기 할때는 아직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채로 말씀을 하시는 의원님과 듣는 우리 역시 모두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 마저 집을 나가버려 서울역 앞을 고아처럼 방황하다 미군 하우스 보이로, 입양아로 , 미국 군인으로, 선교사로, 교수로 그리고 드디어4선 상원의원으로 인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그분께 우리들은 진정으로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오늘도 저쪽 지구 한곳 티벳(Tibet)에서는 나의 성은 티(Ti) 입니다. 이름은 벳(bet) 입니다. 하는 수많은 조선아의 절규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나의 마음은 아파오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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