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상장 vs 시기 상조
▶ 재무회의서 CFO 배제도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최고경영자가 기업공개 시기를 놓고 최고재무책임자와 공개적 갈등을 노출해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업공개(IPO) 시기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러 프라이어 CFO는 절차적·조직적 업무와 지출 약정 등에 따른 위험 요소 때문에 올해 상장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몇몇 동료들에게 발언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5일 보도했다.
프라이어 CFO는 현재의 매출 성장세가 기존의 지출 약정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확보를 위해 5년간 6,000억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연내 IPO를 고집하고 있는 샘 올트먼 CEO의 목표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이견은 경영진 내 미묘한 기류를 조성하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올트먼 CEO는 최근 주요 투자자와의 서버 지출 관련 논의 등 핵심 재무계획 회의에 프라이어 CFO를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CFO가 CEO에게 직보하는 것과 달리 프라이어 CFO는 작년 8월부터 올트먼 CEO가 아니라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피지 시모에게 보고하고 있다는 점도 이례적인 일이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업무 경력과 맡은 일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트먼 CEO는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처럼 세상을 바꾸는 선구자처럼 행동하는 반면, 골드만 삭스 분석가 출신인 프라이어 CFO는 위험을 회피하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과 협력하는 한 관계자는 프라이어 CFO에 대해 “지출을 최대한 밀어붙이려는 야심 찬 창업자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고충을 전했다.
논란이 일자 두 사람은 공동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연산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성이 오픈AI 전략의 핵심이며, 중요한 차별적 요소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지난 1년 이상 우리는 모든 중대한 연산력 관련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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