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에 4-6…최근 1승4패
AL 탑시드 레이스에 내줄 위기
LA 에인절스(76승47패)가 슬럼프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로 잘 나가던 에인절스는 18일 원정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조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76승48패)에 4-6으로 패배, 이틀 연속 쓴잔을 들이켰다.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패하며 지난 5월11일 이후 처음으로 시리즈를 내주더니 레이스와의 오프너에서도 지며 2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번째로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는 이제 레이스와의 2차전에서 패하면 플레이오프 탑시드가 걸린 AL 선두의 자리도 레이스에 내주게 된다.
에인절스는 이날 선발투수 잔 갈랜드가 초반부터 흔들려 일찌감치 뒤졌다. 갈랜드는 레이스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하는 선수들도 아닌 에릭 힌스키와 클리프 플로이드에 각각 2회와 3회 투런홈런을 맞아 시즌 8패(11승)째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방망이가 달아오른 외야수 후안 리베라의 시즌 9호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하는 등 차근차근 따라가 7회 4-5까지 다가섰다. 그러나 8회 레이스가 내세운 또 한 명의 백업 멤버 게이브 그로스에 결정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줘 의지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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