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첫 딸 출생순간 진통하는 부인 옆에서 졸도한 사실이 공개됐다.
A-rod 부인 신시아 전격 공개
첫 딸 출생 임박 깨우자 “어머니께 전화하면 안 될까?”
부인이 진통할 때 기절…‘도대체 누가 환자야’
‘첫 딸이 태어나는 순간에 졸도?’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선수인 뉴욕 양키스의 수퍼스타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이하 A-rod)가 부인이 첫 딸을 출산을 앞두고 진통 중에 있을 때 옆에서 졸도한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의 아내 신시아 로드리게스는 7일 밤 뉴욕 YES네트웍으로 방송될 “YESterdays” 프로그램에 출연, 이 같은 사실을 만천하에 폭로(?)했다.
“한 간호사가 찬 수건을 그의 이마에 얹었고 또 다른 간호사는 그의 혈압을 쟀으며 내 엄마는 그의 등을 주물러주고 있었다. 그가 카우치에서 기절한 것이었다. 그때 난 한창 진통 중이었는데 담당의사와 간호사 둘 외엔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었다. 그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나는 진통하는 중간 중간에 ‘괜찮아?’ ‘숨 쉴 수 있어?’ ‘괜찮아?’ 라고 물어야 했다”
신시아의 첫 딸 출생 순간 회고를 듣다보면 누가 환자인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한 그녀의 억울함(?)이 살짝 비쳐진다. 이들 부부의 첫 딸 나타샤 알렉산더는 2004년 11월18일 태어났다. 신시아는 “그(A-rod)는 겉으론 크고 터프고 보이지만 병원 근처에만 가면 그런 겁쟁이가 없다”면서 “(첫 딸이 태어나던) 밤 한밤중에 병원에 가야한다는 걸 알고 그를 깨웠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가 ‘네 어머니께 전화하면 안 될까?’였다. 몇 시간 후 내가 ‘이제 엄마에게 전화해도 돼’라고 말하니 그제야 얼굴에 핏기가 돌아오더라”고 A-rod의 숨겨진 모습을 여과없이 공개했다.
A-rod는 지난달 21일 둘째 딸 엘라 알렉산더가 태어날 땐 뉴욕에 있다가 마이애미로 날아가 엘라가 태어나기 10분전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나중에 인터뷰에서 “첫 애 때는 2시간 반 동안 진통하는 걸 봐야(?) 했는데 이번엔 10분에 그쳤다. 하나님이 기가 막히게 도착 타이밍을 만들어 주셨다”고 기뻐했다. 둘째 딸이 태어난 것보다는 부인의 진통하는 모습을 오래 보지 않아도 됐다는 사실이 더 기뻤다는 말처럼 들린다.
한편 A-rod는 이 프로그램에서 부인 신시아를 지난 1996년 마이애미의 한 체육관(Gym)에서 만난 뒤 몰래 따라다니며 숨어서 지켜보다 3주일 반 만에 용기를 내 데이트 신청을 한 사실도 공개했다. 신시아는 그때 A-rod가 얼마나 유명한 스타인지 전혀 몰랐단다. 그녀는 “야구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누군지 알아? 야구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스포츠와는 담을 쌓은 가정에서 자라났기에 한 사람이 일생 야구만 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항상 ‘야구라니 괜찮은 취미를 갖고 있군. 그런데 진짜론 뭐하는 사람이지’라고 궁금해 했다”고 털어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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