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이거스의 박상태 선수가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독자 황보찬씨 제공>
타이거스의 언더스로 에이스 윤준하 선수.
거포 박상태 시즌 1호포 작렬…2게임서 44점 뽑아
디펜딩 챔프 드림스도 2연승, 스파르탄스는 서전 승리
본보후원 재미한인야구리그 2라운드
지난 8일 막을 올려 7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 재미한인야구리그가 15일 2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글렌데일 스포츠콤플렉스 야구장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가진 스파르탄스는 블루엔젤스와 시종 난타전끝에 16-11로 재역전승을 거뒀고 다운타운 드림스는 드래곤스와 격전 끝에 승리, 2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선 LA 타이거즈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20점 이상을 뽑아낸 타선 대폭발로 LA 트윈스를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가볍게 2연승을 달렸다.
◎스파르탄스(1승) 16-11 블루엔젤스(2패)
지난 주 경기가 없었던 스파르탄스가 뒤늦은 시즌 개막전에서 구원투수 최동우의 역투에 힘입어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격전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주로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들의 주축이 된 스파르탄스는 1회초 경기시작과 함께 4점을 뽑아내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선발투수 윌 손이 1회를 넘기지 못하고 8실점하고 물러나 일거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일찌감치 구원등판한 조동우가 바람이 강하게 불과 비와 우박까지 내린 악조건 속에서도 다음 3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위기를 넘기고 팀을 안정시켜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회에 3점, 3회 1점을 따낸 스파르탄스는 4회 3점을 따내 11-11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이닝이 된 5회에 5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에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스티브 최가 위력적인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어 스파르탄스의 첫 승이 확정됐다.
◎다운타운 드림스(2승) 13-9 드래곤스(1패)
지난해 1회대회 우승팀으로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드림스가 드래곤스의 끈질긴 저항을 뿌리치고 시즌을 2연승으로 출발했다. 드림스는 1회초 캐처 이상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단숨에 주도권을 잡은 듯 했으나 드래곤스는 곧바로 1회말 3점을 따라온 것을 시작으로 매 이닝 2점씩을 따라와 1회이후 타선을 잠잠해진 드림스를 결국 5회말에 따라잡고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저력의 드림스는 6회초 공격에서 다시 5점을 뽑아내 13-9로 재차 리드를 잡은 뒤 마무리 오영민이 실점없이 6회말을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LA 타이거즈(2승) 23-4 LA 트윈스(2패)
성큼 다가온 봄을 시샘하는 것 같은 궂은 날씨로 인해 흠뻑 젖은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타이거즈는 막강한 핵타선이 폭발하며 2게임에서 합계 44점을 뽑아내는 가공할 화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1회대회 홈런왕(6개)인 박상태 선수가 올해 첫 홈런인 비거리 345피트(추정)짜리 큼지막한 우월투런홈런을 터뜨렸고 에이스 윤준하 선수는 5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리그 최고의 어깨를 보유한 용병캐처 알렉스 로페스는 2루 도루를 시도하는 트윈스 선수를 3번 연속 빨래줄 송구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트윈스는 참패에도 불구,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으로 진정한 사회인 야구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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