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평국 미셸 박 스틸(왼쪽) 위원이 대시오토 파리드 다다스자데 대표에게 1만달러 디파짓 환불수표를 돌려주고 있다.
조세형평국 미셸 박 스틸 위원 ‘환불 캠페인’ 펼쳐
비즈니스 시작 전
당국에 맡기는 돈
175만달러 ‘낮잠’
폐업후도 환수가능
“잊고 지내던 세금 디파짓 175만달러 찾아가세요.”
주 조세형평국 3지구 미셸 박 스틸 위원이 세금 디파짓 돌려주기 캠페인을 펼친다. 세금 디파짓이란 크레딧이 안 좋거나 비즈니스 운영 경력이 없는 업주가 사업체를 시작할 때 조세형평국에 맡겨 놓는 돈으로 전체 비즈니스의 3% 정도가 이같은 디파짓을 지불한 뒤 사업을 하고 있다.
디파짓은 사업체 규모에 따라 2,000~5만달러 정도 하는데, 3년 동안 세금을 잘 내고 크레딧에 문제가 없으면 업주에게 돌려줘야 하는 돈이다. 하지만 상당수 업주가 디파짓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데다 주정부의 디파짓 환불 절차도 까다로워 올 여름까지 3지구에서만 모두 600여업체가 맡긴 약 275만달러가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상태였다.
이같은 문제점을 발견한 스틸 위원은 디파짓 돌려주기 캠페인을 시작해 약 100만달러의 세금 디파짓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 중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게 위원실 설명.
18일 라구나비치에 위치한 한인운영 일식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셸 박 스틸 위원은 “많은 한인이 디파짓을 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사업체를 매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사업체를 매각한 뒤에도 조세형평국에 연락하면 디파짓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부탁했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이 식당 주인인 재일교포 한인과 타민족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가 각각 2만1,000달러와 1만달러의 디파짓을 돌려받았다. 환급 신청을 한 뒤 1년 넘게 디파짓을 돌려받지 못하고, 오히려 세금 감사를 받은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는 “감사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스틸 위원은 “주정부는 납세자가 세금을 늦게 낼 경우 최소 10%의 벌금과 연 11%의 이자를 물리면서, 두 업주를 포함한 디파짓 환불 연체자에게는 단 1센트의 이자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 1월 정기 회의에서 디파짓 자동 환불문제를 의제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디파짓 환불 문의는 미셸 박 스틸 위원실로 하면 된다.
(866)910-9558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