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임시총회 결정… 원본 6천권 교정삽지 끼워
완간 1년여만에 일반 한인 곁으로
지난해에 제작되어 창고에 쌓여 있던 ‘OC 한인이민 30년사’ 원본 6,000권이 오·탈자를 수정한 삽지를 끼워서 일반 한인들에게 배부된다.
OC한인회(회장 잔 안)가 지난 4일 한인회관에서 7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원본 6,000권을 삽지를 끼워서 배부하자’는 제안을 김태수 전 한인회장이 동의, 박진방 초대 한인회장과 최순구씨가 제청한 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인회에서 주최한 임시 총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잔 안 회장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한인이민사 원본 6,000권은 책자를 만든 지 1년여만에 한인들에게 배부할 수 있게 됐다. 이 서적은 260여명의 한인들이 기부한 11만5,000여달러의 성금을 모아서 제작한 것으로 일부 한인들이 내용에 이의를 제기해 그동안 창고에 고스란히 보관되어 왔다.
한인회 측은 이 책자를 OC 한인 축제기간에 집중적으로 배부해 이를 통해 들어오는 기부금을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과 이민사 수정본 제작과정에서 빚진 4만달러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잔 안 회장은 “한인들이 이민사 책자를 낭비하지 않고 삽지를 키워서 배부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이 책을 통해서 건축기금을 조성할 예정으로 많은 한인들이 협조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이번 오렌지카운티 축제기간에 이민사를 한인들에게 배부하는 부스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부스를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OC한인회 측은 정호영 전 이민사 공동편찬위원장이 원본의 오·탈자를 수정한 2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 주 원본에 끼워 넣을 삽지를 인쇄할 예정이다.
이민사 원본은 총 420여페이지로 한인사회의 발전사, 역대 한인 회장들의 인터뷰, OC 한인단체 역사, 자랑스러운 한국인, 성공한 기업인, 한인사회를 빛낸 봉사자, 가든그로브 변천사 및 초창기 한인사회, 코리아타운 발전 및 상공회의소 역사, OC 한미 정치사, 타민족 교류 역할 등의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한인회가 몇 년 만에 개최한 임시총회에는 박진방, 김태수, 안영대 전 한인회장과 최종호 노인회장 등 한인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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