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1차전
각각 필리스, 컵스 격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서는 서부조 팀들이 먼저 1승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서부조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는 안방에서 중부조 챔프 시카고 컵스를, 와일드카드 콜로라도 로키스는 적지에서 동부조 챔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눌렀다.
D백스는 3일 1차전에서 컵스를 3-1로 꺾고 홈 필드 이점을 지켰다. D백스 ‘싱커볼러’ 브랜든 웹과 컵스 카를로스 삼브라노의 에이스 대결은 6회까지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삼브라노가 6회를 끝으로 교체된 뒤 승부가 갈렸다.
<‘일본인 2루수 vs. 일본 2루수’ - 로키스의 일본인 2루수 카즈오 마쓰이(위)가 필리스의 일본인 2루수 타다히토 이구치의 슬라이드를 피해 1루로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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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백스는 컵스 투수가 7회 카를로스 마몰로 바뀌자마자 첫 타자 마크 레놀즈가 솔로포를 쏴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그리고는 1사후 볼넷을 골라나간 크리스 스나이더가 어기 오헤다의 2루타에 이은 ‘코잭’ 코너 재슨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쐐기를 박았다.
D백스의 웹(7이닝 4안타 1실점 3볼넷 9삼진)은 한 이닝을 더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컵스의 루 피넬라 감독은 너무 멀리 바라보다 도마에 올랐다. 4차전에 대비, 투구수가 85개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잘 나가던 삼브라노(6이닝 4안타 1실점 1볼넷 8삼진)를 뺀 뒤 패해 비난만 받게 됐다.
2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D백스 덕 데이비스(13승12패) 대 컵스 테드 릴리(15승8패)의 좌완 대결로 벌어진다. 강타자들이 모두 오른손잡이인 컵스에 유리한 매치업이다.
앞서 벌어진 다른 NLDS 경기서는 로키스가 필리스를 4-2로 꺾고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탈취했다.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극적 역전승으로 제치고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로키스는 좌완 선발 대결서 제프 프란시스(6이닝 4안타 2실점 2볼넷 8삼진)가 한 수 위로 평가됐던 콜 해멀스(6 2/3이닝 3안타 3실점 4볼넷 7삼진)를 제압, 최근 16경기서 15번째 승리를 거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키스는 2회 3루타와 2루타 등 장타 2방으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요르빗 토레알바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필리스의 애런 로원드와 팻 버렐이 연속 솔로홈런을 날리며 3-2로 쫓아오자 8회 맷 할러데이가 좌월 솔로포를 찬물을 끼얹었다.
필리스는 3, 4, 5번 타자들이 합쳐 삼진을 8번이나 당하며 11타수 무안타에 그쳐 이길 수가 없었다.
4일 2차전은 루키 투수들의 대결이다. 같은 장소에서 필리스 우완 카일 켄드릭과 로키스 좌완 프랭클린 모랄레스가 맞붙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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