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과학실험을 할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이 5일 발표된다.
과학기술부는 5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한국우주인선발협의체 회의를 열어 고산(30), 이소연(28)씨 가운데 한 명을 우주선에 탑승할 정후보로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시작된 우주인후보 공모에서 1만8천대1의 경쟁을 뚫고 후보로 선정된 후 러시아와 국내에서 동고동락하며 훈련에 임해온 고산씨와 이소연씨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250여 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탑승우주인 선발에는 후보선정 시 성적 30%와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 성적 50%, 국내 우주과학실험 훈련성적 10%, 종합평가 10% 등이 반영될 예정이지만 각 단계마다 두 후보의 성적 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탑승우주인이 결정되면 두 후보는 오는 이달 중 러시아에서 개최될 다자간승무원운영위원회(MCOP)의 승인을 거쳐 탑승팀(Primary Team)과 예비팀(Back-up Team)으로 나뉘어 2008년 3월까지 그룹훈련을 받게 된다.
탑승자로 뽑힌 한 사람은 두 명의 러시아 우주인과 팀을 이뤄 내년 3월까지 무중력 비행기 훈련 등 발사와 ISS 탑승에 대비한 각종 우주 적응 훈련을 받게 되며 내년 4월 ISS에 7~8일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종 선발에서 탈락해 부후보가 되는 사람도 정후보에게 우주선에 탑승하지 못하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예비팀 멤버들과 함께 탑승팀과 똑같은 훈련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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