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국, 토요일 불구
폭주할 신혼커플 위해
특별업무 하기로 결정
행운의 ‘7’이 세 번 겹치는 2007년 7월7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던 오렌지카운티 서기국이 묘책을 내놨다.
럭키세븐의 날에 결혼을 하려는 커플이 폭증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올 7월7일이 관공서 휴무일인 토요일이어서 결혼증명서 발급이 불가능한 것. 결국 서기국은 새 출발을 하는 젊은 부부를 축복하기 위해 토요일인 7월7일에 결혼증명서 발급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기국은 이 날 하루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7시간 동안 매 7분마다 결혼증서를 발급하고 샌타애나에 위치한 유서 깊은 옛 법원 건물에서 즉석 결혼식을 올려주는 특별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탐 달리 서기국장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업무를 결정했다”며 “기억하기 좋은 날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 행복한 커플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진 파스코 대변인은 “결혼은 매우 엄숙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결혼협회는 올 7월7일에 미전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의 숫자가 보통 주말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주인공 에바 롱고리아와 NBA 스타 토니 파커도 이 날 결혼한다.
카운티 서기국은 7월7일에 평소의 2배인 최소 50쌍이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16쌍이 예약을 끝냈다. 결혼식 명소인 풀러튼 식물원에서는 최소 10쌍이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터스틴랜치 골프클럽의 티파니 브리지스 특별행사 매니저는 “심지어 2008년 8월8일에 장소를 예약한 커플도 있다”며 “세 자리 숫자가 나란히 연결되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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