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입산업진흥원, 사행성게임물 분리되면 정상화될 것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시장규모가 전년(8조7천억원)에 비해 14.7%나 줄어든 7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신임 원장은 20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진흥원에서 가진 올해 경영방향 브리핑에서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급락과 함께 전체적인 게임시장이 둔화되고 온라인게임의 성장률이 하락, PC방 시장까지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게임물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2005년 게임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던 탓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장의 구조조정과 사행성게임물 분리로 올해 시장이 5조4천억원까지 줄어든 뒤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경영 방향에 대해 우선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게임문화 나눔 공동 캠페인 등 민관 공동의 게임문화 홍보를 강화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실시하고 게임관련 분쟁조정기구가 설치된 게임민원종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게임여가문화체험관을 구축하고 장애학생e스포츠대회 및 기능경기대회 e스포츠 종목 운영 등 소외계층을 위한 게임문화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펼쳐가기로 했다.
최 원장은 또한 올해 국산게임의 해외진출 및 수출지원 확대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메이저 업체와 협력해 중소업체를 위한 공동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민간자금 유치를 통한 중소업체 투자 활성화 또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 원장은 게임의 파생산업 육성 및 다각화에 대한 방안으로 게임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국제 e스포츠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국내 e스포츠 시장 확대 및 저변강화와 함께 문화산업으로서의 게임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진흥원은 올해 추진할 또다른 주력사업으로 글로벌 게임인력 양성을 꼽고, 해외 교육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및 공동 커리큘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분야별 국제 게임가 전문 과정 개설 추진 및 온-오프라인 업계 맞춤형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 계획 또한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최 원장은 고객을 존중하고 게임업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게임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가 선진 게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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