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리조트 구역인 ‘인터내셔널 웨스트’ 개발 가상도. <가든그로브시 경제개발국>
투자그룹, 시의회에 제안
GG시에 1억달러 일시불
매년 7천만달러 내놓기로
가든그로브시가 리조트 구역으로 지정한 ‘인터내셔널 웨스트’(International West)에 대형 카지노 설립을 또다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되었던 대형 카지노 설립안은 최근 ‘가브리엘리노-톤그바’ 인디언 투자그룹이 하버 블러버드의 5에이커 규모의 ‘구 파이어 스테이션 모텔’ 부지에 카지노 건립을 GG 시의원들에게 제안,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 투자그룹의 조나단 스타인 사무국장은 지난달 마크 로젠, 스티븐 존스 시의원과 미팅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한 상태로 오는 7월31일까지 구체적인 계획안을 작성해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우선 GG시에 1억달러를 지불하고 향후 30년 동안 매년 7,000만달러(카지노 수익 예상치를 기준)를 추가로 시에 지불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카지노에는 2,500개의 슬롯머신이 설치되고 원형극장, 식당, 소매업소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마크 로젠 시의원은 “카지노 설립계획이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많은 장애물이 가로 놓여 있지만 일이 성사가 되면 시를 위해서 이롭다”고 말했다. 키스 존스 시의원은 “하버 블러버드에 테마공원이든 아니면 카지노 리조트이든 대형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며 “아이디어는 항상 오픈되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디나 누엔 시의원은 카지노 유치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시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다른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많이 있다”며 “카지노로 인한 교통 혼잡과 범죄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도시들이 있는데, 이 문제를 가든그로브로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그동안 GG 시와 디즈니랜드를 연결하는 이 리조트 구역에 카지노 설립 문제를 놓고 시의원들끼리 팽팽한 대립을 해왔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카지노 설립을 제의한 ‘가브리엘리노-톤그바’ 인디언 투자그룹은 2004년 가주 정부로부터 우수업체로 선정된 업체로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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