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에나팍 조선옥에서 열린 정기 위원모임에 참석한 푸른 숲 가꾸기 운동본부 관계자들. 왼쪽에서 두 번째가 한광성 본부장.
헐벗은 북녘 산야에
나무 한그루 심어요
연내 평양근교에 25에이커 양묘장
내달부터 교회 등 기금모금 펼치기로
“4달러면 북녘에 나무 한 그루를 심을 수 있습니다.”
북한 지역 산림녹화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대 ‘겨레의 숲’ 미주지부인 푸른 숲 가꾸기 운동본부(본부장 한광성)가 출범했다. 푸른 숲 가꾸기 운동본부는 13일 부에나팍 조선옥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푸른 숲 가꾸기 운동본부는 한국 겨레의 숲이 추진하는 북한 산림복원사업에 필요한 기금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흥사단 등 10개 민간단체의 협력체인 겨레의 숲은 올해 안에 평양 근교에 약 25에이커 규모의 양묘장을 건설하기 위해 북한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한광성 본부장은 “북한의 산림이 복원되면 농업 생태계의 건전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식량, 식수, 에너지난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며 “남북간 산림환경복원 협력의 새로운 시범사업이라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푸른 숲 가꾸기 운동본부는 7월부터 교회 등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기금모금을 시작한다. 9월(예정)에는 LA에서 MBC 인기드라마 주몽 출연진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개최해 운동을 확산해 미전역에 지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성회 사무총장은 “북한은 국토의 80%인 890만핵타르의 산림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약 160만핵타르가 황폐화 된 상태”라며 “통일 후 조국을 생각해서라도 벌거벗은 북한 땅에 나무를 심는데 미주 한인도 정성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푸른 숲 가꾸기 운동본부는 북한에 심어질 나무에 동참 회원의 이름표를 달고, 양묘장에 기부자 벽을 설치해 명단을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후원금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13)380-9801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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