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웨스트민스터·브리스톨 등
3개 노선에 10-20분 간격 운행
논란 일으킨 경전철 구상은 백지화
오렌지카운티에도 고속버스(Rapid Transit)가 도입된다
OC 교통국(OCTA)은 11일 하버, 웨스트민스터, 브리스톨 등 카운티 주요 간선도로를 운행하는 3개 고속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새 버스 78대 구입비, 정류장 설치비, 버스 도착시간 안내 시스템 및 신호등 자동변환 시스템 구축비 등으로 1억3,3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LA카운티에서 이미 운영 중인 고속버스는 일반버스에 비해 정류장 숫자가 적다. OCTA는 LA와 달리 신호등 자동변화 시스템까지 구축해 같은 구간의 여행시간을 최대 3분의1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매 10분, 그 외에는 매 12~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고속버스 시스템은 한 때 OCTA가 추진해 큰 논란을 일으켰던 경전철 건설계획을 대체하게 된다. OCTA 이사회 캐롤린 카베체 의장은 “전철이 아닌 자동차로 새로운 시스템을 건설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며 “버스이기 때문에 제도 수정이 훨씬 자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클럽도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 남가주 오토클럽의 하미드 바하도리 공공 프로그램 디렉터는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할 때 수정과 보완, 변경이 훨씬 쉬운 고속버스 시스템이 경전철보다 효율적”이지만 “기존 차선을 고속버스 전용 차선으로 변경하는 것은 교통체증 심화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대”라고 밝혔다.
■ 새로 신설될 고속버스 노선
▲하버 노선(543번): 칼스테이트 풀러튼과 코스타메사 트라이앵글 사이 19마일 구간을 운행한다. 풀러튼 교통센터, 디즈니랜드, 애나하임,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파운틴밸리를 통과한다. 2008년 12월 개통 예정
▲웨스트민스터 노선(560번): 롱비치 트랜짓 샤핑센터와 샌타애나 교통센터 사이 22마일 구간을 운행한다. 롱비치, 실비치,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샌타애나를 통과한다. 2009년12월 개통 예정.
▲브레아-어바인 노선(557번): 카운티 북동부 브레아 몰과 어바인 교통센터 사이 28마일 구간을 운행한다. 에인절스 경기장, 애나하임 교통센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존 웨인 국제공항을 통과한다. 2010년12월 개통 예정.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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