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세스 OC’, 15명에 혜택
19일 어바인 카이저병원서
OC에 살고 있는 15명의 무보험자가 19일 어바인 카이저 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는다.
의료업계 종사자와 후원자로 구성된 자선단체 ‘OC 건강후원 파트너십’에서 제공하는 ‘어세스 OC’ 프로그램 덕분이다. 이 프로그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오퍼레이션 어세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오퍼레이션 어세스는 지난 한해 동안 501명의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제공했다.
비영리단체 등록을 준비 중인 어세스 OC의 에릭카 와이들리 사무국장 내정자는 “OC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오래 전부터 필요했다”며 “보험에 가입할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의 건강시스템은 큰 영향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19일 첫 행사에서는 10명의 자원봉사 의사가 탈장, 요도낭종, 누염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무보험자에게 인술을 펼친다. 멕시코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쳐온 마취과 전문의인 케빈 옹 박사는 “우리 의사들은 아픈 사람을 돕기 위해 의료계에 몸담았다”며 “OC의 풍요로움 때문에 우리 이웃에 이런 환자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들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OC 건강후원 파트너십과 수술 장소를 제공한 카이저 병원에 따르면 OC에 살고 있는 성인 중 약 37만명이 무보험자다. 이번 행사는 카운티 내 비영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펼치는 의사의 추천을 받아 환자를 선정했는데, 무려 200명이 지원했다.
15명을 추천한 헌팅턴비치 커뮤니티 캐어 헬스센터의 마일스 마사츠구 박사는 “내 환자들 모두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하면서 반신반의하는 눈치”라며 “이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정말 큰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무료 진료가 무보험 환자를 방치하는 것보다 사회비용면에서도 이익이다. 어세스 OC는 무료수술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지만, 프로그램 성공을 위해서는 업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와이들리 사무국장 내정자는 “무료 수술과 입원으로 인한 병가를 허락하지 않는 업주의 반대로 기회를 잃는 무보험자도 있어 안타깝다”며 “직원의 건강이 좋아지면 생산성이 향상돼 결국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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