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 타인종 청소년 관객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몸짓 하나라도 놓칠 새라 카메라 플래시를 연속 터뜨리고 있다.
올해로 5번째 한인음악대축제의 무대가 된 할리웃보울은 이날 다시 한 번 객석을 꽉 채우고도 넘친 2만 관객들이 5시간여에 걸쳐 쉬지 않고 내뿜은 희열의 함성과 감동의 탄성으로 온통 녹아내리는 듯 했다.
이날 식전 행사는 먼저 버지니아텍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돼 엄숙한 분위기 속에 2만명의 관객들의 애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어 신세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나와 히트곡 ‘U’와 ‘미러클’을 선보이자 공연장은 일시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이렇게 엄청난 무대에 서니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다”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서지영의 섹시한 춤과 노래, 백지영의 댄스곡에 온통 들썩였고 이날 유일한 클래식 가수로 나온 세계적 바리톤 최현수의 무대를 만끽했다.
<트로트 청소년도 열광>
다음 회전무대가 돌아가며 밴드와 함께 등장한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슬픈 인연’을 부르자 파워풀한 열창에 환호가 쏟아졌고 트로트계의 양대 산맥 태진아와 송대관이 펼친 히트곡 메들리와 화려한 무대 매너에 청소년과 어른들 너나없이 열광했다. 가창력의 가수 임정희, 태진아의 아들 이루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무대에 객석 곳곳에서 괴성이 터져나왔다. 또 분위기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 최진희가 나와 ‘사랑의 미로’ 등 자신의 히트곡으로 수많은 중년 남성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1부의 막이 내렸다.
사회자 브라이언과 유진이 제안한 파도타기로 관객석이 다시 하나가 된 가운데 시작된 2부 첫 순서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이 ‘가슴 아파도’와 ‘Missing You’ 등을 열창해 공연장을 다시 뜨겁게 달궜고 정열적인 아이비의 무대가 이어졌다.
<통기타 세대 향수>
이어 한국 포크 음악의 대표주자들인 양희은과 김세환, 윤형주가 감미로운 음색과 화음으로 ‘아침이슬’ ‘네 꿈을 펼쳐라’ ‘사랑하는 마음’ ‘토요일 밤에’ 등을 선사하자 중장년 팬들이 모두 따라부르며 추억과 감흥에 젖었다.
아이돌 힙합 그룹 빅뱅이 객석 중간에서 깜짝 등장하자 할리웃보울은 관객들이 귀가 아프게 질러대는 함성으로 떠나갈 듯 했고 청소년들의 우상 보아의 무대로 이날 공연은 최절정에 달했다.
이어 대형 지구 모형과 함께 ‘All of Us Together’ ‘We are One’의 문구로 불꽃을 지핀 환상적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은색 꽃가루가 하늘에서 쏟아지며 5시간여의 열광과 감동의 축제 한마당의 대미를 장식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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