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스카운티장 400만달러 전기 페리 시범 제안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타코마와 시애틀을 잇는 고속 페리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피어스카운티의 라이언 멜로 카운티장은 전기 추진 선박을 도입해 관광객과 주민에게 새로운 교통 대안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멜로 수석행정관은 “75만명 이상이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순히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이곳을 경험하기 위해 오는데, 물길로 이동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카운티가 검토 중인 선박은 ‘아르테미스 29’로, 승객 29명과 자전거 및 짐을 실을 수 있다. 2척이 투입될 경우 하루 8회 왕복 운항이 가능하다. 예상 운항 시간은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라 45분에서 1시간 정도다. 현재 고려되는 접안지는 타코마 도심의 테아 포스 워터웨이와 러스턴 웨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1년간 운영될 예정이며, 총 비용은 약 4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은 지역 관광 기금으로 이미 확보됐다.
멜로 카운티장은 “앞으로 몇 달간 나머지 200만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과제”라며 최근 타코마 항만위원회에 이 사업을 제안하고 창립 후원사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 반응은 긍정적이다. 주민 비키는 “무엇이든 좋으니 I-5를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면 환영”이라고 했고, 또 다른 주민 메리 에버솔은 “자동차 대신 물길을 활용하는 교통 수단이 생긴다면 환상적일 것”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월드컵이라는 국제적 행사를 계기로 사업 추진 동력은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 내년까지 고속 페리가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멜로 카운티장은 “관광 수요와 교통 체증 완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기회”라며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재원 마련과 지역 협력을 당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