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쌍 한인모녀 참석
상당수 암극복 환자들
“용기줘서 감사해요”
OC 건강정보교육센터(소장 웬디 유)가 유방·자궁암 홍보를 위한 ‘어머니와 딸 패션쇼’를 개최했다.
4일 실비치 올드랜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암 극복환자와 커뮤니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메인 행사에 앞서 단원 모두가 암에서 회복된 환자들로 구성된 ‘삶의 축복 합창단’을 비롯해 어바인 에버그린 합창단, 정트리오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패션쇼에는 모두 10쌍의 한인 모녀가 참석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실제로 암에서 회복된 환자였다. 지난해 유방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미미 이씨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히는 동안 딸 그레이스양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뇌종양 수술을 받은 딸 켈리양과 함께 패션쇼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실 영 김 보좌관은 “딸이 용기를 줘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다”며 “딸에게 좋은 어머니날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칼스테이트 풀러튼 건강과학대 소라 박 교수의 유방·자궁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건강과학대 조교인 켈리 최씨는 “많은 한인들이 암에 걸리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상당수 암은 치료가 가능하고, 매모그램 같은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과 루 코레아 주 상원의원은 유방·자궁암 홍보에 앞장 선 공로로 OC 건강정보교육센터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어머니와 딸 패션쇼는 에이본 재단, 캘리포니아 인다우먼트, OC 헬스케어재단, 전미암협회, 가든그로브병원, OC 한인회, OC 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했다.
나라사랑 어머니회 유분자 회장이 암극복 환자인 미미 이(가운데)씨에게 꽃다발을 건네주고 있다.
어머니 영 김(오른쪽)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뇌종양 수술을 받은 켈리양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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