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벨크리스찬 홈에서 열린 싱코 데 마요 축제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멕시코 전통 놀이춤을 즐기고 있다.
싱코데마요 맞아 히스패닉 함께 축제 한마당
어제 벨크리스찬홈
“타민족 이해도 넓혀”
“어머님 아버님, 싱코 데 마요는 멕시코뿐 아니라 미국 사람들도 축하하는 명절이에요.”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벨크리스찬 홈이 싱코 데 마요를 맞아 3일 히스패닉 직원들과 한인 노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멕시코 전통춤 배우기, 삐냐따(사탕, 과자가 든 커다란 종이인형을 깨뜨리는 멕시코 전통놀이) 터뜨리기, 브리또 먹기 등 멕시칸 커뮤니티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브라이언 오 소셜워커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싱코 데 마요의 의미를 알려줘, 타커뮤니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기 위해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근 노인 아파트에 살고 있는 타민족 주민들도 초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코 데 마요는 1862년 5월5일 소수의 멕시코 민병대가 푸에블로에서 프랑스 나폴레옹 3세 군대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남북전쟁 당시 남군을 지원하던 프랑스 군대의 패배는 북군이 통일을 이룩하는데 결정적 요소로 작용해 미국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다.
한 할머니는 “미국에 오래 살면서 싱코 데 마요가 뭔지 몰랐는데 이제야 왜 그렇게 멕시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됐다”며 “처음 해본 삐냐따 놀이는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는 그동안 싱코 데 마요에 별 의미를 안 뒀지만, 올해부터 OC 한인회(회장 잔 안)와 남가주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김승욱)도 애나하임 싱코 데 마요 축제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잔 안 회장은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싱코 데 마요 행사 참여를 통해 타커뮤니티와 교류를 확대하고, 타커뮤니티에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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