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회가 지난 2월 정기 이사회를 갖고 있다.
36명중 12명 ‘연체’
운영기금 턱없이 미달
한인회관 건립기금도
이사진 참여 극히 저조
OC 한인회(회장 잔 안) 이사 중 33%가 1차년도 이사회비를 완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낸 이사도 잔 안 회장과 이영희 이사장을 제외하면 단 한 명에 불과했다.
한인회에 사의를 표명한 인사를 제외한 36명의 활동이사 중 회비를 한 푼도 안 낸 이사는 부이사장 한 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이 밖에 또 다른 6명의 이사는 5월 초 현재 1차년도 회비를 완납하지 않아 이사회비가 연체된 이사는 총 12명이다.
한인회는 이사회비로 약 2만7,500달러의 운영기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이 때문에 실제 입금된 액수는 목표액의 75% 수준인 2만500달러에 그쳤다. 한인회는 지난해 연말 영사업무 도네이션 징수문제로 LA 총영관측과 마찰을 겪을 때 ‘기부금이 없으면 단체 운영의 어렵다’는 논리를 내세운 바 있다.
19대 한인회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에도 이사진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
올 봄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한 이후 5월1일 현재 은행을 중심으로 각 단체에서 1만7,800달러를 보내왔고, 개인들도 460달러의 정성을 모았다. 매주 금요일 실시하는 가두모금을 통해서도 2,000달러에 가까운 기금을 마련했다.
한인회 이사 중 성금에 동참한 이사는 가두모금함을 통해 성금을 낸 김금주 이사가 유일하다. 이와 별도로 잔 안 회장은 회장 당선 때 5만달러를 기탁했고, 이영희 이사장은 자신이 단장을 맡고 있는 샬롬여성합창단을 통해 3,000달러를 희사했다.
이영희 이사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봉사하는 이사들이 골프대회 등 각종 행사 때마다 2중3중의 부담을 떠안아 줘 미안한 마음”이라며 “회비에 관한 한 자발적 동참을 바라며, 실제로 많은 이사들이 적극적으로 회비를 납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인회 이사회는 공식 서신을 통해 이사들의 연체 회비 납입을 권유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