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안 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석진달씨가 괴문서를 들고 한인회의 책임을 묻고 있다.
한인회 정기총회 1년간 흑자 결산
회관기금 30만달러‘괴문서’항의소동도
제19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잔 안)가 제 1차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1차년도 감사보고·업무보고·재무보고는 원안대로 처리됐지만, 총회 성원과 ‘괴문서’ 책임 소재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19대 한인회는 1차년도(2006년 4월~2007년 3월) 예산운용 결과 18대 이월금 포함 총 19만8,470.98달러의 수입에서 총 16만7,611.20달러를 지출해 3만859.99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예산과 별도로 30만1,301.96달러의 한인회관 건립기금(2007년 3월2일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총회의 적법성 문제를 놓고 일부 참석자와 한인회 관계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참석자 58명에 위임 39명으로 윤준구 부회장이 총회 개회를 선언하자 석진달씨는 “정관에 따르면 총회에서는 위임자를 성원에 넣을 수 없다”며 무효를 주장했다.
양측은 정관 해석을 놓고 논쟁을 벌였으나, 노인회 관계자들의 합류로 참석자가 성원에 필요한 71명을 넘어서 자동 해결됐다. 일부 참석자는 장소 협소 문제도 지적했다. 잔 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숙원사업인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방 초대회장은 축사를 통해 30년사 출판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하지 않은 일을 넣은 사람들이 있지만 큰마음을 먹고 양해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5월 이내에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한인회관 건립에 보탬을 줘야 한다는 게 중재위원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괴문서 파동과 영사업무 도네이션에 대한 한인회의 입장 표명도 요청했다.
오세봉씨는 “오랜 세월 한인사회에 봉사해 온 나를 포함한 11명의 한인은 한인회에서 봉사할 수 없다는 내용의 괴문서와 관련 한인회장이 지면을 통해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소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잔 안 회장은 “한인회에서 발생한 일에 책임을 느낀다”며 “한인회 봉사는 누구나 아무 때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서업무 도네이션과 관련해서는 강제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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