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부모회 주최 ‘스승의 날’행사에 참석한 배크만 고등학교 교사들이 ‘스승의 노래’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터스틴 배크만고교 한인학부모회
조직후 첫 행사로 ‘스승의날’행사
올해 조직된 터스틴 배크만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에리카 구)가 첫 공식행사로 ‘제1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4년 개교한 배크만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는 터스틴 통합교육구(TUSD) 관할 고등학교에 조직된 첫 번째 공식 한인학부모회다.
23일 학교 강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인학부모회는 직접 준비한 한식을 교사에게 대접했고, 학교 전체 학부모회에 후원기금 3,670달러를 전달했다. 학부모회 회원들은 재학 중인 자녀와 함께 아델 하우어 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참석 교사를 위해 ‘스승의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에리카 구 회장은 “학교 전체 학부모회와 연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더 많은 학부모가 모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크만 고등학교 전체 재학생 약 1,700명 중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밝힌 학생은 약 120명이다. 한인학부모회에서는 2세들이 많기 때문에 전체 한인 학생수는 500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크만 고교는 신설 학교로는 드물게 지난주 가주 교육구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학교’에 선정된 신생 명문학교다.
이 학교를 이끌고 있는 아델 하우어 교장은 세리토스에서 오랜 세월 학교 카운슬러로 근무했고, 어바인 파이오니어 중학교 교장을 역임해 한인사회와도 친숙하다. 아델 하우어 교장은 “한인학부모회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한다. 이런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이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좋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우리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학부모회는 이 날 한복을 차려 입고 한민족의 문화도 홍보할 계획이었으나, 버지니아텍 총격 사건으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은 취소했다. 이 날 행사에는 어바인시 강석희 시의원과 어바인 통합교육구 나성란 한국어 프로그램 담당자도 참석해 첫 행사를 축하했다.
배크만 전체 학부모회 데비 발룬 회장은 “한인 학부모가 전달해 준 후원금이 정확히 우리가 현재 필요로 하는 금액”이라며 한인학부모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