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각수 전 한인연합회장 후보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회장선출을 위한 연합회 임시총회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나 씨는 14일 낮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임시총회는 회칙을 무시하고 열리는 만큼 원천무효이며 총회강행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임시총회에서 소신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한인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씨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제33대 한인연합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씨는 “고 김옥태 회장은 (회장에는 당선됐으나) 총회의 인준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33대 회장이 아니다”면서 “회장 경선에 4만달러의 입후보 등록금을 납부하고 동포들의 검증을 받았던 본인(나각수)이 회장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나 전 후보측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박윤식 목사도 ‘워싱턴한인연합회를 사랑하는 동포들의 모임’ 대표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20만 동포의 대변자로 봉사해야 할 단체가 회칙 준수도 않고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현 한인회 관계자의 전원 사퇴 ▲임시총회의 원천 무효 등 5개 사항을 주장했다.
한편 그 동안 김인억 회장대행체제로 운영되어온 한인연합회는 오는 17일 오후2시 한성옥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차기회장을 선출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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