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국전 참전 기념물에 새겨진 ‘일본해(Sea of Japan)’ 표기 시정을 위해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 향군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신임 인사차 13일 본사를 방문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이병희 회장은 “이번 뉴저지 사례를 계기로 동부지회를 중심으로 미 전국의 향군 조직이 한국전 참전 기념물의 일본해 표기 시정운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먼저 전미 향군 지회와 캠페인 전개에 대해 논의한 다음 각 지역별로 참전 기념물에서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을 찾아내 동해(East Sea)로 바꾸는 시정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지회는 앞서 뉴저지의 저지시티 소재 한국전 참전 기념물에 일본해 표기가 새겨져 있다는 본보 보도(3월9일자)를 접한 후 뉴욕 총영사관등 해당기관에 시정을 촉구하는 등 캠페인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 내에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동부지회를 포함해 서부(LA), 중부(시카고), 남부(애틀란타)등 4개 향군 지부가 활동 중이다.
이병희 회장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참전 기념물에 새겨진 일본해 표기는 좌시할 수 없다”며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본보 보도 이후 버지니아 콴티코 소재 해병대 박물관내 한국전 관련 소개 지도와 영상물에도 일본해로 표기된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뉴욕 주의 주도(州都)인 올바니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물의 지도에도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새겨져 있음이 밝혀졌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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