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자격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가 끝내 둘로 갈라졌다.
시민협회 수호위원회(위원장 박태수)는 10일 저녁 위튼 커뮤니티 교회에서 메릴랜드 한인시민협회(LOKA-MD) 이름으로 총회를 개최, 권승도(67)씨를 회장에 선출했다.
권 신임회장은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교 한인공무원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차영대 수호위 간사(시민협 초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신현웅 시민연맹(LOKA-USA) 전국의장, 이기호 동부지역 부의장, 송재성, 이윤주 전국 이사 등이 참가했다. 신 전국의장은 이날 회장에 선출된 권승도씨를 메릴랜드 한인시민협회 회장으로 공식 인정했다.
차영대 간사는 “올해는 시민협회가 창립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로 오늘 임시 총회는 협회의 새로운 시작과 도약”이라면서 “협회 창립자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의 권익이 신장되도록 앞장서겠다”면서 “기존의 협회는 회칙 위반을 통해 회장에 선출된 김영천씨가 구성한 관계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도미한 권 회장은 시민권자로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수호위 박태수 위원장은 “비시민권자인 김영천씨는 회칙 위반으로 뽑혔기 때문에 6대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시민협 6대 회장은 권승도 회장”이라고 발표했다. 수호위는 회장 선출에 이어 3월 이사회 구성, 4월 사회복지세미나 5월 인턴십 배정, 6월 취업 박람회, 8월 10주년 기념 행사, 10월 건강검진, 11월 지도자 수련회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또 회칙 개정을 통해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는 시민연맹의 메릴랜드 지부”라는 조항을 명시했다.
시민협회는 97년 8월 시민연맹의 몽고메리 카운티 지부로 출발했다가 추후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날 총회에는 캐런 몽고메리 주하원의원과 박태수, 송주섭, 지영엽 시민협회 이사 3명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는 초청자 이외에는 수호위에 가입한 회원에 한해 참석이 허용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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