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자격 문제로 논란이 돼왔던 김영천 회장이 사퇴했음에도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가 끝내 둘로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협 수호위원회(위원장 박태수)는 김영천 회장의 사퇴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10일 총회를 개최 현 협회를 이끌 새 회장을 뽑겠다고 밝혀 한 이름아래 2개의 단체가 양립할 수 밖에 없게된 것.
지난해 11월 발족된 수호위는 김영천 회장(사진)이 회칙에 명시된 회장 자격 요건(시민권자)을 충족치 못했다며 그동안 비시민권자인 김 회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박태수 수호위 위원장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호위는 김영천씨를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씨가 회장직을 사퇴한 것이 총회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서 “이번 총회에서 새 회장이 선출되면 협회는 모든 것이 정상대로 돌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호위의 차영대 간사(시민협 초대회장)는 “비록 현 시민협회에 이사회는 구성돼 있지만 회칙 위반으로 회장이 된 김영천씨가 구성한 이사회인 만큼 현재의 이사회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영천 회장은 6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회장 선출에 대한 문제는 향후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수호위가 뽑는 회장은 시민협 회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바 있어 협회 주도권을 놓고 양측간의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수호위 총회는 10일(토) 오후 6시 위튼 커뮤니티 교회에서 열린다.
이날 안건은 회장 선출과 조직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이며 수호위에 가입한 회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180명이 수호위에 회원으로 가입했다”면서 “이날 회원들이 참여, 뽑는 회장이 지금의 현 시민협회를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410) 752-6984 박태수 위원장, 장소 3211 Paul Dr. Wheaton, MD 20902.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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