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옆 아파트’
건립 찬-반 대결
디즈니사 “관광에 악영향”
시 상대 건립반대 소송제기
시의원들 법정 맞대결 의결
애나하임시와 월트 디즈니사가 리조트 구역에 주택건립 문제를 놓고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애나하임 관광지대에 저소득층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건립은 호텔과 관광객 유치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서 지난주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애나하임 시의회는 지난 13일 미팅에서 디즈니사의 법적 소송에 대응하기로 의결, 시와 디즈니의 법정 투쟁은 현재로서는 불가피하게 됐다.
애나하임 시의원들은 또 비공개 회의에서 리조트 구역에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을 제의한 ‘선칼’(SunCal) 개발회사측과 공동으로 디즈니의 법정 소송에 대처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선칼사는 법적소송 비용을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디즈니사는 지난 2월 200채의 저소득층 아파트를 포함한 1,500여 유닛의 주택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선칼’사측에서 제안한 이 프로젝트를 놓고 시의회에서 찬성 2표, 반대 2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후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커트 프링글 시장과 해리 시두후 시의원은 저소득층 주택 옹호자들과 디즈니사 양쪽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절충방안을 제안해 놓고 있다. 시의회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 안건이 재상정되어 다시 논의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다.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랍 도티 대변인은 “회사의 입장은 단호하다”며 “단지 리조트 구역을 보호하겠다는 한 가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칼’ 개발회사측은 애나하임 리조트 옆 26.7에이커의 부지에 저소득층 아파트를 비롯해 1,500유닛의 주거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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