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장이 6일 유선영·박호순 부회장과 동반 사퇴했다.
김 회장은 이날 우미가든에서 회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회장직을 수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임하게 돼 회원들에게 죄송스럽고 동포사회에도 면목이 없다”면서 “더 이상 시민협회가 망가지고 분열되는 모습을 막고 싶어 사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민연맹(LO KA-USA)과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수호위원회로부터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회장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이번 결정이 수호위원회의 사퇴압력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시민권이 없는 본인의 사임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호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호위원회가 오는 10일 협회 이름으로 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과 관련, “수회위원회에서 뽑은 회장을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회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시민협회 문제는 협회 내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사로서는 계속 활동할 것”이라면서 “회장 선출에 대한 문제는 향후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조만경 수석 부회장과 신근교 회칙 개정위원장도 최근 사임했다.
지난달 26일 박충기 이사장이 사임한데 이어 회장과 부회장의 동반 사퇴로 현재 협회에는 케네스 한 부회장, 배금희 사무총장, 김용하 총무, 엄기찬 재무, 서정길 부이사장만 임원으로 남아있다.
김 회장은 이번 사퇴가 박충기 이사장의 갑작스레 사임한 것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관계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29일 취임, 지난 5개월간 회장을 맡았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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