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내셔널 뱅크 잔 케네디 초대행장
신설은행 이끄는‘친한파’금융인
미래·태평양 은행의 컨설턴트 맡은 경력
한인대상 마케팅 적극“올해말까지 흑자전망”
웨스트민스터시 리틀 사이공에 있는 ‘사이공 내셔널 뱅크’(Saigon National Bank)의 잔 케네디 초대행장은 한인 금융계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케네디 행장은 미래·태평양 은행 설립 당시 컨설턴트로 일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11월 오픈한 이 은행을 1년5개월째 이끌어오고 있는 그는 안정된 성장 속에서 마케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잔 케네디 행장은 한인 금융계에 몸담아 온 경험을 살려서 베트남계 은행이지만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요즈음에는 ‘머니마켓’(Money Market) 금리를 5.5%(10만달러 이상), 1년짜리 CD(1만달러 이상)는 5.7%(APY)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별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잔 케네디 행장은 “요즈음 머니마켓의 이자율이 좋기 때문에 한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인 고객들은 줄잡아 전체 고객의 10~15%에 달하고 있고 20% 가량의 주식을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근무하던 한인이 그만두는 바람에 현재 한국계 은행 직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네디 행장에 따르면 ‘사이공 내셔널 뱅크’는 지난해 3분기에 36만5,000달러, 4분기 16만5,000달러로 적자폭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로 나가면 올해 말까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네디 행장은 또 지난 6일 기준으로 이 은행의 주가(OTCBB:SAGN)는 7달러90센트로 ‘북 벨류’(Book Value)가 8달러25센트인 것을 감안할 때 저평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은행 설립 당시의 공모 가격은 1주당 10달러였다.
케네디 행장은 “은행 설립 이후 예상보다 약간 느린 성장을 해오고 있지만 안정되어 있고 현재까지 괜찮은 편”이라며 “2008년께 베트남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에 또 다른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잔 케네디 행장은 보스턴 칼리지에서 경제학, 컬럼비아 대학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으며, 74년부터 은행에서 일하기 시작해 30여년 동안 금융계에 몸담아오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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