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가 이병희 전 한국전 참전 유공 전우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며 2기 체제를 출범시켰다.
동부지회는 4일 한성옥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이병희씨를 만장일치로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창립 후 1-2대를 이끈 김홍기 회장을 이어 3년간 향군을 이끌게 된다.
이 신임 회장은 평북 용천 태생으로 1952년 갑종 36기로 소위로 임관, 6.25전쟁에 참전했다. 주월 한국군 사령부 심리작전 참모를 지냈으며 1971년 중령으로 예편한 후 도미했다.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으로 이주, 평안 도민회장, 이북오도민연합회장을 지냈다.
동부지회는 대의원 총회에 이어 곧바로 3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동포사회 안보 역군의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취임식에는 이창복 육군 준장, 선관위원장을 맡은 정규섭 제독 등 예비역 장성들과 향군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미 한국전참전협회 로버트 라이너 회장등 회원 10여명도 참석, 양국 향군간 우의를 다졌다. 동포사회에서도 김인억 연합, 신근교 수도권MD,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등 단체장들이 참석, 격려했다.
이병희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홍기 회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후 ▲조직강화 및 회원 관리의 내실화 ▲국가 안보의식 계도 활성화 ▲한미 향군 친선 유대 증진을 제2기 체제가 지향할 중점 당면과제로 들었다.
이임하는 김홍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와해된 향군 조직을 재건해 한미동맹 강화, 친북반미세력 척결에 앞장섰다”며 “향군이 순풍 항진할 수 있도록 이 회장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박세직 대한민국 향군회장을 대신해 장풍언, 이태하씨에 공로휘장을, 이해원 사무총장, 김승준, 유선영씨에 공로패, 심만수, 이문수씨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라이너 미 참전협회장은 김 회장과 박보희 여군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해원 사무총장이 사회를 본 취임식은 이문수 MVD 해병전우회장의 향군의 다짐 낭독, 포상, 정규섭 선관위원장의 선거 결과 보고, 이임사 및 취임사에 이어 연규홍 6.25 참전 유공자회장의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2001년 창립된 미 동부지회는 메인에서 뉴욕,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13개주를 관할하며 등록회원 수는 500명이 넘는다.
현재 미국 내에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동부지회를 포함해서부(LA), 중부(시카고), 남부(애틀란타)등 4개 지부가 활동 중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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