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서머타임 어떻게 적응하나’
올해는 3월 둘째주 일요일(11일)부터 일광절약 시간제(서머타임)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예년보다 빠른 서머타임 실시에 따른 한인들의 생활패턴의 변화폭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는 4월 첫 주에 시작해 10월 마지막 주에 해제됐던 서머타임이 올해는 이보다 3주 일찍 시작해 1주 늦은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끝나게 된다.
이날 새벽 2시에 시계 바늘을 3시로 앞당겨 놓아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아침생활’이 시작되는 것.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눈을 떠야 하는 관계로 ‘아침 잠’이 많은 사람들은 고역이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깨우고 등교 준비를 시키는데 한 동안 전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오후 시간 활용도는 높아진다. ‘대낮 같은 퇴근’이 가능해 지면서 각종 학원이나 헬스클럽 등에는 여가를 활용하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바빠질 전망이다.
한인업소들도 이른 서머타임 실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간 매출 비중이 높은 식당, 마켓, 건설 업체들은 ‘서머타임 효과’로 고객 증가 및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주류업소 등 저녁시간이 영업의 주를 이루는 경우는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항공사 등 운송회사, 컴퓨터 관련회사 등은 스케줄을 재조정하랴 입력된 타이머를 바로잡으랴 대소동을 겪고 있다. 뉴 밀레니엄 도래를 앞두고 빚어졌던 Y2K 파동과 유사한 고민덩어리가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경우 최신 윈도우 XP 작동시스템을 새 서머타임에 차질없이 적용시키기 위해 연구진들이 새 시스템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셀폰 회사들은 시간표시 계기가 새 서머타임에 맞춰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 엄청난 혼선을 빚어질 것으로 예상,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일광시간절약제는 지난 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생겨났으며 대략 70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주에서 실시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