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25일 큰 눈이 기습적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단체 행사가 연기되고 일부 교회의 예배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평균 3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최대 8인치 이상이 내린곳도 있었다. 기상청은 원래 1인치 정도의 눈이 내린 뒤 진눈깨비와 비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과 달리 함박눈이 그치지 않는 바람에 적설량이 매우 컸다.
기상청은 새벽 4시부터 폭설 주의보를 내려 주민들에게 안전 대책을 당부했다.
워싱턴 DC도 비상령을 내리고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설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 주변의 차량들을 치우도록 조치했다. 레이건 내셔널 국제공항은 오후 1시5분경 잠시 활주로를 열었으나 눈이 그치지 않자 30분 뒤 다시 잠정 폐쇄 했다.
덜레스 국제공항에는 3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은 이날 각각 200편, 35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전날에 이어 승객들이 이틀째 발이 묶였다.
중서부 지역에는 최대 20인치의 눈이 내려 곳곳의 도로가 폐쇄됐으며, 고속도로에서의 다중 충돌 사고가 속출했다.
AP는 위스콘신주에서만 7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교통국도 새벽 6시경부터 500대의 트럭이 주요 도로에 소금을 뿌리고 다녔으며 메릴랜드주는 최소 1,000명의 요원들이 재해 방지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정기총회, 영남향우회 정월 대보름 잔치, 워싱턴식품주류협회 정기이사회, 6.15 워싱턴위원회 결성식, 자동차기술인협 기술교육은 모두 연기됐다.
재향군인회 정기총회는 내달 4일 오후 5시, 6.15 워싱턴위원회 결성식은 내달 4일 오후 7시로 연기됐다.
영남향우회 정월대보름 잔치는 내달 10일 오후 6시30분, 워싱턴식품주류협회 정기이사회는 내달 4일 오후 7시로 연기됐다.
워싱턴자동차기술인협회의 ASE(자동차기술교육) 자격시험반도 1주 연기돼 내달 4일부터 시작된다.
<이병한·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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