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리버사이드 5년새 25%·19% ‘껑충’
이민자들이 LA 외곽지역에 대거 몰리면서 이들 지역 학교에 영어미숙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특히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이같은 영어 미숙 학생들이 5년 새 두자릿수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2005년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영어 미숙학생은 4만3,097명에서 5만3,657명으로 25%나 늘었으며, 리버사이드카운티도 4만5,011명서 5만3,710명으로 19% 증가했다.
반면 벤추라 카운티는 1만8,830명에서 1만9,536명으로 4% 상승에 그쳤으며 LA카운티는 18%, 오렌지카운티는 7%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영어미숙 학생이 늘어난 학교는 각각 82%에 달했으나 감소한 학교는 두 지역 다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LA카운티의 경우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한 학교는 38%, 감소한 학교는 이에 두 배 가까운 62%로 대조를 보였다.
특히 영어권 학생 위주 학교들의 경우 영어미숙 학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환경 적응에 몸살을 앓고 있다. 리버사이드 샌하신토 팍힐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1995년만 해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히스패닉 영어미숙학생이 최근 전교생의 40% 이상인 360여명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이 학교 전체 40여 교사 중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사람은 10% 정도에 불과, 정상적인 수업 진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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