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 지부등 미주지역 조직책을 임명하는 등 해외 지부 결성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는 미주지역 등 해외에 공식 당 지부 설치를 추진해온 한나라당은 워싱턴을 포함 미국내 27개 지부장을 임명했다. 또 미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눈 광역위원회도 조직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산하 해외분과위원회(위원장 이용태 전 LA 한인회장)가 공개한 조직현황에 따르면 해외 상임 고문에 최광수 전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고문에는 배무한 전 한인봉제협회장이 임명됐다.
광역위중 동부위원회는 김태환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서부위원회는 김영태씨, 남가주위 스칼렛 엄 LA 한인회 이사장, 북가주 위원회는 김영일씨가 위원장에 임명됐다.
워싱턴 지부도 지역별로 세분화해 D.C.는 김영창 워싱턴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부장, 김덕곤 전 월드컵 연락사무소장이 부지부장으로 이름이 올랐다.
버지니아는 지부장이 공석인 가운데 최민한 전 워싱턴여행사 사장이 부지부장을 맡았다. 메릴랜드 지부는 허성회씨가 지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조직 구축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용태 해외분과위원장은 “앞으로 대통령 선거 전까지 해외 지부 설치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주에 100개 지부, 전 세계적으로 400개 지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미주 지부 발대식을 오는 25일경 LA에서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발대식에는 이미 임명된 미주지역 지부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2005년 5월 미국 내에 동부위(위원장 한호석)와 서부위원회를 설립, 국제연대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의 미주 지부장으로 발표된 일부 인사들 중에는 자신의 임명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 D.C. 지부장으로 발표된 김영창 상공회의소장은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올라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한국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앞으로도 발을 들여놓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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