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민자 유입으로 그나마 인구 감소 막아
매사추세츠 주의 인구가 고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 연방 인구센서스 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 7월 사이의 매사추세츠 주의 인구는 약 0.1퍼센트 늘어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매사추세츠를 떠나 타주로 이주한 전출인구는 거의 5만명에 이르렀는데 이민을 통해 외국으로부터 이주해 들어온 전입인구가 약 3만명에 달했으며 사망인구보다 출생인구가 2만2,503명 더 많아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0.1퍼센트의 인구 증가율은 미국에서 5번째로 낮은 수준으로써 북동부에 위치한 타 주들과 비슷한 인구 증가율 수치를 유지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 가장 인구증가율이 높은 주들은 서부에 위치한 주들이 1.5퍼센트를 기록했고 남부 주들도 1.4퍼센트의 인구 증가율을 나타내며 북 동부의 인구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여준 5개 주는 애리조나, 네바다, 아이다호, 조지아, 그리고 텍사스 주였다. 매사추세츠 주의 이와 같은 인구 증가패턴은 정치인들로 하여금 어떻게 새 이민자들을 대할 것인가와, 전출인구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인 어떻게 매사추세츠의 높은 주거비용을 낮출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인구 증가율의 고착원인은 사실상 미국 북동부 주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인데 위의 기간동안 남부의 인구는 150만명 증가한 반면, 북동부는 28만명 증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5월, 보스턴 글로브 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매사추세츠를 떠난 사람들은 보다 더 좋은 직장과 주거 환경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들었는데 설문에 응한 사람들 중 73퍼센트가 이주한 곳의 집이 매사추세츠에 거주할 때의 집보다 넓었다고 응답했으며 54퍼센트는 자신들의 삶의 수준이 매사추세츠에 거주할 때보다 격상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매쓰 주로부터의 인구 탈출을 보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민자들의 신규 유입인데 지난 8월 발표된 인구 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이민자들의 비율은 15.4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자들은 거의 40퍼센트가 남미 또는 중미로부터 유입되고 있었다. 남부 주들의 성장은 이제 미국 전체 인구의 36퍼센트를 차지하게 되었고 한때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던 북동부는 전체의 18퍼센트 밖에 되지 않고 있다. 태풍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루이지애나는 전체 인구의 5퍼센트인 22만명이 타주로 이주해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준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