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니노 시장, 시티 홀 플라자 매각 사우스 보스턴에 새 청사 마련 계획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이 다운타운 핵심부에 위치한 현재의 보스턴 시 청사와 플라자를 민간 개발업자에게 팔고 사우스 보스턴 소재 13에이커 규모의 시유지에 새 시청을 지을 것을 제안했다.
보스턴 다운타운 요지 정부청사 옆에 위치한 9에이커 규모인 이 시티홀 플라자를 민간업자에게 매각할 경우 약 4억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메니노 시장은 예상했다.
메니노 시장은 지난 12일 보스턴 상공회의소 (Greater Boston Chamber of Commerce) 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현재의 시청과 광장을 팔고 사우스 보스턴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시청을 이전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메니노 시장은 이는 모두 미래를 위한 일이다.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사무실 공간이 더 필요한 도심에 공간을 새로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니노 시장은 보스턴 재개발 공사(Boston Redevelopment Authority)와 약 두달 전부터 이러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는데 보스턴 시가 개발권을 가지고 있는 사우스 보스턴 해안의 새 시청부지는 새로운 시청을 건설하는 데 완벽한 조건을 갖춘 부지라고 그는 말했다.
보스턴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시포트 호텔을 개발했던 존 드류 사 측은 이날 상공회의소 모임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시티 홀 플라자의 매각/이전 계획은 사우스 보스턴 해안가 개발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시청의 사우스 보스턴 이전이 이루어진다면 다운타운 파이낸셜 지구가 사우스 보스턴 까지 연장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니노 시장은 지난 98년에도 시티 홀 플라자에 대한 매각 안을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시티 홀 플라자 뿐만 아니라 시티 홀 플라자와 JFK 정부 청사 사이에 위치해 있는 부지도 녹지를 포함한 사무실 빌딩으로 재개발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메니노 시장은 현재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비롯한 첨단 산업들의 선전으로 인해 보스턴에는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시티홀 플라자의 매각에 이은 시청 신축계획은 다운타운 개발과 사우스 보스턴 개발 등 두 지역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계획이라고 평했다.
보스턴 시청과 플라자는 지난 1962년 전국적인 현상 공모를 통해 모집된 256개의 설계안 중 채택되어 건설된 것으로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3명의 공동 설계안이었다.
그러나 이 건물은 요새 같고 육중한 규모와 플라자가 모두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너무 메마른 느낌을 준다는 평을 들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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