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과소비 한다” 발언, 민주당 장악 의회와의 충돌 불가피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자신의 거부권을 행사해 주 정부가 편성한 예산 257억 달러의 예산 중 1.7퍼센트에 해당하는 4억2천5백만 달러를 삭감할 것이라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롬니 주지사는 “현재 주 정부의 수익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주식
시장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주 정부의 살림도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주 의회가 과소비를 계속한다면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롬니 주지사는 455개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중단함으로서 이 같은 규모의 예산 삭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5억7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했던 공화당 소속의 롬니 주지사가 이제 떠날 마당에 이와 같은 예산 삭감안을 발표함으로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의회와의 갈등이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가 삭감하기 원했던 금액의 대부분은 의회의 무효선언으로 대부분 복구되었었다. 살바토레 디마시 주 하원의장은 스테이트 뉴스 서비스에 성명서를 내고 삭감된 예산을 복구시킬 것을 공언하며 롬니 주지사를 비난했다.
카일 설리번 대변인도 “롬니 주지사는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 직권을 남용해 예산 불균형을 만들어 냄으로써 매사추세츠 주민들의 공공이익을 제한하고 있다. 결국 이 삭감된 예산은 원상 복구될 것이지만 그의 주지사로서의 실추된 명예는 그렇게 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
난 10월에도 롬니 주지사는 의회의 승인을 받은 바 있는 4억5천만 달러의 헬스케어 및 교육관련 예산을 포함하는 추가 예산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었다. 롬니 주지사는 “의회는 이미 21억 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낭비했다”고 말하며 의회의 예산집행을 과소비라고 폄하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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