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 컬렉션업체
의류협회, 주의 당부
한인의류협회(회장 마이크 이)가 회원사들에게 다운타운내 부도수표를 처리해주는 컬렉션 업체의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에 나섰다.
협회는 최근 자바시장을 돌면서 부도수표 금액을 전액 보상해준다는 광고를 돌리는 컬렉션 업체의 히스패닉 직원들이 있다며 이 업체와의 계약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 컬렉션 업체의 계약서에는 ‘고객의 은행 거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도수표에 대해 컬렉션 업체가 직접 회수하고 처리한다’고 나와있다. 이 사항은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단골 고객과의 거래상 실수로 발생한 부도수표까지 모두 컬렉션 업체에서 처리하면서 업체간 신뢰가 깨지고 거래가 파기되는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이 컬렉션 업체와의 계약을 고려했던 한 업주는 “디파짓 한 뒤 하루 이틀 차이로도 부도수표가 발생할 수 있는 데 컬렉션 회사에서 찾아와 수수료와 함께 수표 전액마저 회수한다면 업주라면 누구든 기분이 몹시 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컬렉션 업체를 이용한 해당 의류업체는 전화 한통화면 다시 디파짓 날짜를 통보해 수표 금액을 되찾을 수 있는 문제가 컬렉션 업체의 개입으로 양쪽 모두 불쾌한 감정을 갖고 서로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컬렉션 업체의 일방적인 계약사항에 불만을 나타냈다.
협회의 허혜영 사무국장은 “의류업계는 신용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많은 데 컬렉션 업체에서 부도수표 1건당 30달러의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업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데서 생긴 문제”라며 “다른 컬렉션 업체는 부도수표의 발생시 업체에 통보해 추후 문제를 논의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컬렉션 업체의 광고에는 ‘알렉스’라는 직원의 이름과 연락처, 광고문구만 적혀있고 업체명과 주소 등은 전혀 없어 외관상으로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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